저는 이 소식을 보며 가슴이 철렁했다. 발밑이 훤히 보이는 유리 잔도 위에서 "꼭 이걸 해야만 하냐?"며 고소공포증을 호소하던 김준호의 목소리가 들린다. 우리 중 누군가의 목소리처럼.

27일 방송된 E채널·채널S '끝까지 간다! 독박투어'에서 벌어진 일이다. 김준호는 중국 천계산의 희룡대 스카이워크를 체험했다. 그 경험이 그를 완전히 바꿔놨다. 정복 후 그의 말은 이랬다. "이제부터 하기 싫은 거 무조건 다 해야 한다."

우리는 모두 뭔가를 피하고 살지 않을까

두려운 것을 마주하지 않는 것은 나약함이 아니다. 인간의 자연스러운 방어기제다.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높은 곳을 피하는 게 당연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계속 피하다 보면, 우리는 점점 더 많은 것을 포기하게 된다. 할 수 있었을 경험이 줄어들고, 세상이 좁아진다.

김준호가 느꼈을 두려움은 거대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한 걸음을 내디뎠다. 그 이후 그의 세상은 달라졌을 것 같다. 우리도 비슷하지 않을까. 거절하던 일, 회피하던 모임, 시작하지 못했던 도전. 그것들 앞에서 우리는 늘 이유를 찾는다. 시간이 없다고, 준비가 부족하다고, 또는 그냥 싫다고.

한 번 두려움을 넘으면 달라진다

뉴스에 따르면 팔리구 폭포는 협곡 초입부터 시작된 물길이 무려 8리, 약 3.2킬로미터에 달한다고 한다. 장동민이 "단연컨대 이곳이 오늘의 메인"이라고 외칠 정도로 장관이었다고 한다.

중요한 건 김준호가 그 여정을 끝까지 함께했다는 것이다. 스카이워크를 정복하기 전이었다면 그는 아마 중간에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 번 두려움을 마주하고 넘은 후, 그는 더 큰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것이 변화의 시작이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작은 용기가 다음 용기를 만들고, 그것이 쌓이면 우리는 예상하지 못했던 높이까지 올라갈 수 있다.

위로—싫은 것도 때론 우리를 성장시킨다

"이제부터 하기 싫은 거 무조건 다 해야 한다"는 말은 자책처럼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르게 읽으면 희망의 말이다. 두려움이 나를 더 이상 막지 못할 거라는 확신이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실은 가능하다는 깨달음이다.

우리도 그렇게 생각해볼 수 있다. 하고 싶지 않은 일, 두려운 경험,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 그것들이 우리를 성장시키는 기회일 수도 있다는 생각 말이다. 한 번 마주하고 나면, 우리는 이전과 다른 사람이 된다. 더 단단해진, 더 넓은 세상을 보는 사람으로.

결론

김준호의 스카이워크 정복 이야기는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우리는 모두 어떤 높이 위에 서 있다. 그것이 실제 높이든, 마음속 두려움이든 상관없이. 그 앞에서 발을 떼기가 두렵다. 하지만 한 걸음을 내디디는 순간, 우리는 변한다.

27일 방송된 이 편을 다시 보시길. 김준호가 선보인 변화가 당신의 마음도 울릴 수 있다. 그리고 그 감동이 용기가 되어, 당신도 한 걸음을 내디디게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