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황: 조직 리더십이 성과를 결정하다

축구 해설위원 박문성은 최근 리오넬 메시와 손흥민의 활용 방식을 비교하며 핵심 지적을 제시했다. "선수의 수준이 아니라 감독의 수준이 차이를 만든다"는 주장이다. 이는 개인 역량을 넘어 조직 리더십이 최종 성과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을 드러낸다.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에서 0-1로 패배한 사건이 이를 증명한다. 당시 홍명보 감독은 팀의 '최고의 무기'인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 직후 투입되었지만 경기의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의 선수 기용 결정이 직접적으로 팀의 월드컵 조기 탈락이라는 가시적 손실을 초래했다.

원인: 핵심 자산의 비효율적 배분 및 활용 전략 부재

박문성 위원의 설명은 조직 리소스 배분의 경제학적 원칙을 보여준다. 40세의 메시는 활동량과 수비 영역에서 신체적 한계를 갖고 있지만, 감독은 호드리고 데 파울(인터 마이애미), 엔조 페르난데스(첼시)와 같은 '호위무사'들을 붙여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 이것이 메시가 최고의 기량을 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감독이 할 일이라는 박문성의 평가다.

대조적으로 한국 대표팀은 손흥민이라는 유사 수준의 전술 자산을 보유했음에도 이를 극대화할 조직 전략이 부재했다. 선발 명단 구성과 교체 카드를 포함한 모든 선수 기용의 최종 결정 권한은 홍명보 감독에게 있었다. 이는 조직 내에서 핵심 자산의 효율성이 리더의 전략적 판단에 전적으로 의존함을 보여준다.

전망: 리더십 책임성과 조직 투명성의 강화

홍명보 감독은 대회 직후 대표팀 감독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귀국 2일 만에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제가 할 이야기는 있는데 언젠가는 이야기가 잘 나올 것"이라 밝혔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진상조사를 진행 중이며, 홍 전 감독이 별다른 해명 없이 해외 출국한 점은 조직 리더의 책임성 강화 필요성을 시사한다.

선수 기용의 비효율성은 단순한 전술 오류가 아니라, 조직의 최고 의사결정자가 핵심 자산을 어떻게 배분하고 활용하는지에 따라 전체 성과가 결정된다는 원칙을 명확히 한다.

결론

조직에서 리더의 전략적 판단과 리소스 배분 능력은 개별 구성원의 역량보다 최종 성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손흥민이라는 우수한 선수 자산이 있었음에도 선발 제외라는 결정으로 이어진 월드컵 조기 탈락은 이를 명백히 보여준다. 향후 한국 축구 대표팀의 개선 방향은 다음과 같다:

  • 선수 기용의 전략적 근거와 일관성을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
  • 감독의 의사결정 책임성과 성과 평가 기준의 명확화
  • 핵심 자산 활용을 최대화할 조직 체계와 전술 재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