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중동 AI 인프라 동맹, 지난달 구축 완료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AI 인프라 협력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글로벌 AI 쇼'에서 네이버이노베이션은 글로벌 AI 인프라 기업 마그나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네이버이노베이션은 네이버클라우드와 사우디 국영 주택회사 NHC 산하 NHC이노베이션이 세운 합작법인이다. 양사는 사우디 정부와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신뢰형 AI 인프라, 보안 AI 플랫폼, 현지 통제형 AI 역량을 기반으로 소버린 AI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협력 체계와 각사 역할 분담

마그나AI는 일본계 보안 기업 트렌드마이크로와 대만 위스트론디지털테크놀로지홀딩스(WDH)가 세운 회사로, 'AI 전략 수립부터 인프라 설계, 시스템 통합, 보안, 운영'을 포괄하는 풀 밸류체인 AI 전환 사업을 표방한다.

네이버의 중동 사업 구조는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 한미글로벌과의 협력: 2026년 4월 중동·해외 대형 데이터센터 사업 공동 진행. 한미글로벌은 데이터센터 설계·시공 자문과 현지 인허가 지원 담당, 네이버는 클라우드·디지털트윈 기반 데이터와 AI 서비스 모델 제공
  • 마그나AI와의 협력: 보안·운영 인프라 통합으로 사우디 AI 인프라 밸류체인 고도화
  • 엔비디아와의 협력: AI 팩토리 구축 공식화

글로벌 AI 팩토리 구상의 구체적 규모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함께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청사진을 공개했다:

  • 2027년 인프라 규모: 55㎿(메가와트) 규모로 시작
  • 장기 목표: GW급(기가와트 단위)까지 확대 계획
  • 지역 확대: 아시아를 넘어 중동과 유럽까지 협력 범위 확장

전략적 의미와 시장 신호

업계는 이번 협력을 네이버의 중동 사업 전환으로 평가하고 있다. 종전 디지털트윈과 스마트시티에 집중했던 네이버의 중동 사업이 AI 인프라 영역으로 확장되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마그나AI가 소버린(자주권) AI 팩토리 구축을 전면에 내세운 인프라·보안 사업자인 점을 감안하면, 현지 정부 요구사항과 글로벌 기술 공급의 균형을 맞추려는 네이버의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사우디가 중동 최대 AI 인프라 수요 국가로 부상하는 가운데, 네이버는 국내 클라우드 업체 중 가장 적극적으로 현지 협력 기반을 확보하는 중이다.

결론

네이버는 한미글로벌, 마그나AI, 엔비디아 등 다층 협력 구조로 사우디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2027년 55㎿ 규모의 첫 인프라 가동을 기준으로 장기적 GW급 확대를 추진 중이다. 향후 이 구조가 동남아, 인도 등 다른 중동·아시아 시장에도 복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AI 인프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