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소식을 들었을 때, 솔직한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한국의 갯벌이 세계유산으로 인정받는 것 자체는 기쁜 일인데, 왜인지 그 이면에 무언가 조급한 마음이 들었거든요. 마치 우리가 지키고 싶은 것들이 자꾸 위험해 보일 때, 빨리 보호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것처럼요.
우리가 잃을까 봐 걱정하는 이유
갯벌은 단순한 지형이 아닙니다. 뉴스에 따르면 멸종위기 철새를 비롯한 다양한 생물의 핵심 서식지이면서, 세계적으로 중요한 생물다양성 보전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2021년 충남 서천군, 전북 고창군, 전남 신안군, 전남 보성군-순천시 등 4곳이 첫 등재되었을 때도 그랬지만, 이제 충남 서산과 전남의 여수·무안·고흥 갯벌까지 추가로 등재 신청한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이렇게 계속 확장 등재를 추진하는 건 결국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다"는 신호 아닐까요. 보호받지 못하면 사라질 수 있다는 절박함이 묻어납니다.
"혹시 늦지는 않을까요?"라는 질문
당신이 이 뉴스를 보면서 갖는 질문이 바로 이것일 수도 있습니다. 충남 서산 갯벌과 전남 여수 지역 갯벌이 정말 세계유산으로 등재될까? 지금까지 4곳이 등재된 이후, 추가 2곳도 같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까?
국가유산청이 이미 지난달 5일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권고를 받은 상태라고 합니다. 25일 심의를 거쳐 등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앞으로 열흘 남짓 기다리면 결과를 알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단단한 지점을 붙잡기
그렇다면 우리가 붙잡을 수 있는 희망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이미 우리가 2021년에 보여줬던 것입니다. 4곳의 갯벌이 등재될 수 있었던 건, 그곳이 정말 보호할 가치가 있는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서산 갯벌과 여수 갯벌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세계유산 등재는 국제적 책임과 관심이 함께 따라옵니다. 한 번 등재되면, 전 세계가 그곳을 지켜낼 책임을 나눠 가지게 되는 셈이죠. 비유하자면, 우리 동네 골목길을 알고 있던 이웃들이 "이건 정말 중요한 곳이니까 우리가 함께 지키자"고 손을 모으는 것 같은 일입니다.
비록 현재진행형의 불안감이 있지만, 그 불안감 자체가 실은 우리가 이곳을 진심으로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결론
'세계 유산' 한국 갯벌이 6곳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19일 부산에서 시작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충남 서산과 전남 여수 지역 갯벌의 확장 등재 심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음 단계를 제안하자면:
- 소식을 따라가기: 25일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확인해보세요. 우리 갯벌의 미래가 어떻게 결정될지 알 수 있습니다.
- 관심 갖기: 서산, 여수, 무안, 고흥 갯벌이 정확히 어디이고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는지 한 번 알아보세요. 세계유산은 먼 나라의 일이 아닙니다.
- 함께하기: 이런 갯벌들이 계속 보호받을 수 있도록, 일상 속에서 지역의 생태계 보전 소식에 관심을 기울이세요.
우리가 뭔가를 지키고 싶어 하는 그 마음이 바로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