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황: 악화된 인프라 공급 부족

2026년 7월 현재, 한국의 소아중환자실(PICU)은 공급 위기에 직면했다. 전국 PICU는 15곳에 불과하며 165개 병상과 34명의 전담 전문의만 존재한다. 이는 신생아중환자실(NICU) 78곳과 비교할 때 극도로 적은 수치다.

더 심각한 것은 지역 간 집중도다.

  • 165개 병상 중 59.4%(98병상)가 서울에 집중
  • 34명의 전문의 중 70.6%(24명)이 서울에 집중
  • 24시간·7일 운영에 필요한 최소 4명 전문의 기준을 충족하는 병원은 서울의 3곳뿐

양산부산대병원 PICU는 부산·울산·경남 100만 명 이상의 만 18세 이하 인구를 담당하면서 전담 전문의가 단 2명에 그친다. 이 부족으로 인한 치료 질 격차는 명백하다. 조중범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 교수는 "일반 중환자실 입원 중증 소아의 입원 첫날 사망 위험이 PICU 환아보다 3배가량 높다"고 지적했다.

원인: 공급 수축의 경제적 구조

이 위기는 의료 시스템의 근본적 불균형에서 비롯되었다. 참고 뉴스에 따르면 소아의료를 지망하는 의사 감소대형병원의 운영 기피가 핵심 원인이다.

첫째, 소아중환자 진료는 수익성 관점에서 저평가된다. PICU는 환자 수 대비 투입되는 의료 인력과 장비가 많으면서도, 국내 건강보험 수가는 이를 충분히 보상하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병원 운영 부담이 증가한다.

둘째, 문제 의사의 대량 사직이 악순환을 심화시킨다. 최근 전북대병원 NICU 전문의 사직이 이슈가 되면서 소아의료 전문가 부족이 구조적 문제임이 드러났다. 남은 의사들은 365일 대기 상태로 일하며 휴일 없이 근무한다.

전망: 지역 의료 붕괴의 위험

현 추세가 지속되면 지역 의료 인프라 붕괴는 불가피하다. 현상황에서 나타나는 신호들:

  • 원정 진료 확대: 비수도권 환자들이 서울로의 원정 진료를 강요받는 현상 지속
  • 대기 시간 증가: 이미 포화 상태인 서울 PICU의 대기 시간 악화 예상
  • 의료 접근성 악화: 시간과 비용 부담으로 인한 치료 지연 가능성

경제적으로는 의료 서비스 공급 부족이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킨다. 조기 진료 접근 실패는 합병증 증가, 사망률 상승, 결국 더 큰 의료비 부담으로 이어진다.

결론

현재 전국 34명의 전담 전문의라는 수치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지역 의료 공급 시스템의 근본적 부실을 드러낸다. PICU의 확충과 의사 이탈 방지를 위한 수가 개선, 근무 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다음 단계:
- 정책 관계자: 소아중환자 진료 수가 검토 및 현실적 재책정 필요성 검토
- 의료기관: 지방 PICU 신설 및 기존 시설 확충 계획 수립 검토
- 이해관계자: 소아의료 전문의 양성 및 근무 환경 개선 방안 논의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