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의 워크스페이스 관리를 대화형 에이전트로 처리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오픈AI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챗GPT 워크(ChatGPT Work)와 코덱스(Codex)에 '관리자(Admin) 플러그인'을 론칭하면서, 관리자들은 더 이상 복잡한 설정 화면과 관리 도구를 넘나들 필요 없게 됐다. 이제는 간단한 대화로 워크스페이스의 사용 현황을 분석하고 구성원을 관리하며 권한과 사용량까지 조정할 수 있다.
관리자 플러그인의 통합 인터페이스
관리자 플러그인은 워크스페이스 운영에 필요한 분석과 관리 기능을 하나의 대화창에 모았다. 관리자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사용량이나 크레딧 현황을 즉시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하면 권한 범위 내에서 설정을 바꾸고 그 결과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기존 방식처럼 분석 도구, 설정 화면, 보고서를 오갈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핵심 기능 및 활용 범위
관리자 플러그인이 제공하는 기능은 다양하다. 사용 현황 분석과 도입률 파악은 물론이고, 구성원과 그룹을 관리할 수 있으며, 접근 권한을 설정하고, 사용량 제한 및 비용 요청까지 처리 가능하다.
구체적으로는 챗GPT 워크와 코덱스의 활동과 크레딧 사용량을 확인해서 특정 구성원이나 그룹이 한도에 얼마나 근접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신입 사원 온보딩이나 퇴사자 오프보딩, 조직 개편에 따른 그룹 변경도 모두 대화형으로 처리된다.
접근 권한 관리 측면에서는 구성원에게 실제로 적용되는 권한을 확인하고, 접근 문제를 진단하며, 역할과 그룹별로 특정 기능이나 AI 모델 접근을 제어할 수 있다. 사용량 제한 요청이나 추가 지출 승인 같은 경우에는 현재 사용량을 토대로 요청을 검토한 뒤 승인하거나 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반복 작업 자동화로 업무 효율화
관리자 플러그인의 또 다른 강점은 반복적인 관리 업무를 자동화하는 기능이다. 대기 중인 사용량 요청을 슬랙이나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로 전달해서, 승인 권한을 가진 담당자가 기존 업무 환경에서 바로 처리하도록 지원한다.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기능 접근 요청은 자동으로 승인하고 예외적인 경우만 담당자에게 넘기는 자동화 방식도 적용 가능하다.
기존 권한 범위 내에서의 안전한 운영
다만 관리자 플러그인이 관리자에게 무조건 새로운 권한을 주는 것은 아니다. 각 사용자가 이미 가진 역할과 권한 범위 내에서만 작동하며, 관리자의 요청을 적절한 읽기·쓰기 작업으로 변환해 실행한다. 변경 작업이 일어날 때는 요청 내용과 완료 여부, 실제로 어떤 부분이 바뀌었는지 모두 확인할 수 있으며, 영향 범위가 큰 작업은 적용 전에 검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픈AI 내부 활용 사례와 성과
오픈AI는 자신의 IT 조직에서도 이 플러그인을 적극 활용 중이다. 슬랙을 통해 챗GPT 워크 에이전트가 직원들의 IT 요청을 받고 분류한 뒤, 관련 정보를 조회하고 승인된 정책을 확인해서 처리 가능한 작업을 수행한다. 예외적인 사안만 담당자에게 넘기는 방식으로 운영 중인데, 이 자동화 워크플로우가 전체 요청의 45%를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지원 요청 데이터와 이력을 활용해 IT 운영 현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대시보드도 구축했다. IT 지원 문의 요청이 기존 대비 약 2배 가까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업무 누적을 해소하고 수요를 예측해 우선순위를 효과적으로 정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쿠날 말릭 오픈AI 글로벌 IT 총괄은 "AI로 인해 단순히 보고서 작성이 빨라지는 것을 넘어, 자연어 질문이 권한 확인·그룹 변경·지출 요청 검토 등 다음 실행 조치로 바로 연결되는 것이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플러그인 사용 방법
관리자 플러그인은 워크스페이스 관리자가 설정 메뉴에서 활성화한 뒤, 웹이나 데스크톱용 챗GPT 워크의 플러그인 디렉터리에서 설치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