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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코스피와 대비되는 가파른 상승세

지난 9월 7일 기준 CJ CGV 주가는 5천400원을 기록했다. 3분기 들어 24%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7% 이상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극명한 대조다. 4천 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5천 원대로 진입한 것은 2년 만에 찾아본 수준의 상승이다.

극장가 회복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지난 8월 영화관 관람객은 1,950만 명으로, 1년 전 같은 달 대비 45% 증가했다. 정체되던 극장 산업이 확연히 살아나는 신호다.

원인: 영화 흥행과 특수관 매출 기여

이 반등의 중심에는 '오디세이'와 '스파이더맨4'가 있다. 지난 6일 기준으로 '오디세이'의 누적 관객은 1,200만 명을 넘어 천만 영화 대열에 들어섰고, '스파이더맨4'도 879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오디세이'는 IMAX 관람 열풍까지 일으키며 특별관 수요를 끌어올렸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3분기 전체 극장 관객은 4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CJ CGV의 3분기 영업이익은 564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점은 자회사 CJ 4D플렉스의 성장이다. 4DX(좌석이 움직이고 바람·물 효과를 더하는 기술)와 ScreenX(화면을 좌우 벽면까지 확장하는 기술)가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스파이더맨4'는 4DX와 ScreenX에서만 글로벌 매출 1억400만 달러를 돌파해, 기존 최고 기록인 '아바타: 물의 길'도 넘어섰다.

정책 지원과 글로벌 확장 계획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CJ 4D플렉스에 대한 지분투자를 승인했다. CJ 4D플렉스는 총 2,200억 원을 조달하며, 이 중 첨단전략산업기금이 500억 원을 출자한다. 현재 75개국에서 1,244개의 기술특별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전 세계 특별관을 2,000여 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증권가는 단순한 극장 관객 증가를 넘어, 특수관 사업의 글로벌 성장성이 CJ CGV의 기업가치 재평가를 견인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정부의 선택과 집중 기금이 뒷받침되면서 특수관 확대는 단순 희망이 아닌 실현 가능한 전략이 되었다.

결론

CJ CGV의 상승세는 단순히 흥행작 2편에 의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극장 산업의 구조적 회복과 고부가가치 특수관 사업의 성장이 맞물린 결과다. 정책 자금까지 뒷받침되면서 글로벌 확장 전략도 구체화되고 있다.

투자자라면 3분기 실적 발표 시점의 가이던스와 4D플렉스의 국제 확장 로드맵을 주시해야 한다. 극장 산업의 장기 부진이 끝날 가능성과 특수관 기술이 글로벌 경쟁력 있는 사업으로 평가받을지가 향후 주가의 골도(골짜기에서 봉우리까지의 높이)를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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