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가 최첨단 AI 모델 개발 속도를 늦추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경쟁 업체들도 함께 동참해줄 것을 제안했다.

블룸버그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알트먼 CEO는 최근 열린 전사 회의에서 다른 AI 연구 기관들과 손을 잡아 새로운 모델 개발 속도를 함께 조절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공개했다.

초지능 개발을 둘러싼 과도한 경쟁이 안전성 확보 없이 심화되는 상황에 대해 우려가 커지자, 오픈AI는 업계 차원의 자율 규제 움직임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오픈AI는 개발 속도 조절의 필요성을 지속해서 언급해왔다. 지난 7월에는 오픈AI를 비롯한 주요 AI 기업 재직자 1,000명 이상이 AI 개발 속도 완화를 촉구하는 청원에 서명했다.

이어 8월에는 '아스트라'의 학습 과정에서 안전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징후와 정렬 문제를 포착하고, 자체 AI 학습을 임시로 중단해 개발 속도를 낮추는 조치를 단행했다. 최근에는 야쿠부 파초키 수석과학자가 급속도로 진화하는 기계 지능에 대응하기 위해 업계 전체가 공동의 안전장치를 마련할 때까지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기고를 펴냈으며, 알트먼 CEO도 이에 동의를 밝혔다.

다만 다른 기업들과의 협의 내용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고 있어, 실제로 속도 조절 제안에 얼마나 많은 업체들이 응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특히 자사만 개발 속도를 늦출 경우 시장 우위를 잃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알트먼 CEO의 이번 제안은 혼자서만 발을 멈출 수 없다는 현실적 고민을 바탕으로 경쟁사들에게 결단을 촉구한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주요 연구 기관 간 이해관계의 충돌과 주식공개를 앞두고 시장 지배력을 지키려는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실질적인 자발적 개발 중단 합의에 도달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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