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황: 9월 급등과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
DB하이텍은 9월 1~10일 21%의 주가 급등을 기록하며 코스피 전체 상위 20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주가는 9만5000원에서 11만5200원까지 상승했다. 증권가의 긍정적 시각도 반영돼 있다. KB증권은 8일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18% 상향했고, DS투자증권은 증권가 최고 목표가인 21만원을 유지 중이다.
상승의 핵심 배경은 3분기 실적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DB하이텍의 3분기 매출은 4180억원(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 영업이익은 1170억원(45.2% 증가)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을 1208억원, 영업이익률을 29.4%로 내다봤다.
원인: 8인치 파운드리의 구조적 공급 부족
DB하이텍의 호실적은 8인치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의 수급 불균형에서 비롯된다.
공급 감소: TSMC, 삼성전자 등 주요 파운드리 업체들은 높은 부가가치인 12인치 시장에 집중하면서 성숙 공정인 8인치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축소 중이다. 대만 업체들까지 포토닉스향 생산까지 8인치 중심으로 이루어지면서 공급 부족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 폭증: 중국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전력반도체와 로봇용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미 "구형 반도체라고 무시했는데 주문이 2배 폭주"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중이다.
공급 감소와 수요 증가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는 진단이 증권가 대체적 평가다.
전망: 연내 3차 가격 인상, 내년까지 상승 지속
이러한 시장 구조는 DB하이텍의 가격 인상 능력으로 직결된다.
경쟁사들이 10~20%대 가격 인상을 반복하는 가운데, KB증권은 DB하이텍이 올해 안에 3차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S투자증권 추정에 따르면 상반기 5% 인상에 이어 7월 1일 투입분부터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10% 추가 인상이 이루어졌다. 7월 인상분은 10월부터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하반기 평균판매가(ASP) 상승에 기여할 전망이다.
KB증권은 2026년 연간 실적을 매출액 1조6020억원(15% 증가), 영업이익 4242억원(53% 증가)으로 전망했다. 이는 상반기부터 단행된 파운드리 단가 인상 효과와 공장 풀가동이 하반기 이후 본격 반영되기 때문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이라는 수출 역풍 속에서도 단가 인상 효과가 충분히 보전될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에도 두 차례 추가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결론
DB하이텍이 주목받는 이유는 구조적 공급 부족이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중국의 AI 인프라 투자와 로봇 산업 성장이 지속되는 한, 8인치 파운드리 수급 불균형은 상당 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다음 단계:
- 3분기 실적 발표 시 경영진 guidance 확인 (상향 여부)
- 중국 고객의 추가 수주 소식 지속 모니터링
- 내년 연간 가격 인상 일정 공시 시점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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