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동태평양 심해 3000m에서 희귀 종 포착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 인근 북동태평양의 심해에서 희귀한 오징어가 처음 발견됐다. 8월 7일 무인잠수정으로 촬영된 큰지느러미오징어(학명: Magnapinna)는 수심 약 3000m의 해저 산맥 탐사 중 우연히 포착된 것이다. 몬터레이베이수족관연구소(MBARI)와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공동으로 진행한 탐사에서 이루어졌다.
MBARI는 이를 북동태평양에서 살아있는 큰지느러미오징어가 포착된 최초의 사례라고 공식 발표했다.
25년 만의 재발견: 통계로 보는 큰지느러미오징어
발견 이력
- 이번 촬영: 2026년 8월 7일, 수심 약 3000m
- 마지막 발견: 2001년 하와이 연안 (약 25년 전)
- 관찰된 전 세계 개체: 약 70마리에 불과
체형 특징
- 포착된 개체 길이: 약 1.25m (몸통·팔·촉수 전체)
- 팔과 촉수의 상대적 길이: 몸통보다 최대 20배
- 서식 수심: 6000m 이상의 극심해에서도 발견
전 세계에서 관찰되거나 채집된 큰지느러미오징어는 약 70마리뿐이다. 지난 25년간 1마리도 포착되지 않다가 이번 발견이 얼마나 귀한 사건인지 보여준다.
신비로운 행동: '팔꿈치 자세'의 의미
영상 속 오징어는 팔과 촉수를 90도 각도로 구부린 채 해저 위를 떠다니고 있었다. MBARI의 올리비아 소아레스 페레이라 박사후연구원(심해 생태학자)은 이를 '팔꿈치 자세'라고 명명했다.
페레이라는 "이 자세가 먹이를 섭취하기 위한 전략의 일부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팔과 촉수를 길게 펼쳐 서로 얽히지 않도록 하면서 달라붙는 먹이를 수동적으로 포획하는 방식이라는 해석이다.
심해 탐사가 밝혀주는 미지의 생명
연구진이 "특별히 찾고 있지 않았던 희귀한 동물을 발견한 것은 이 지역의 놀라운 생물 다양성과 복잡한 서식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듯이, 이 발견은 심해 탐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심해는 여전히 인류에게 미지의 영역이다. 약 70마리라는 극소수의 관찰 기록은 지구 해양의 깊은 곳에 얼마나 많은 미발견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지를 시사한다.
결론
북동태평양 3000m 심해에서 포착된 큰지느러미오징어는 25년 만의 재발견이자 북동태평양에서는 첫 포착이다. 약 70마리만 관찰된 극도로 희귀한 종이 다시 나타난 것은 지속적인 심해 탐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향후 더 나은 기술로 심해 생물의 행동과 생태를 연구하는 것이 해양 생물 보존과 과학 발전의 핵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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