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읽다가 멈췄습니다. 콘크리트 계단이 꽃밭이 되었다는 그 문장에서요.
저는 흔히 지나치던 계단 같은 것들을 생각했습니다. 날씨도 가리지 않고 매일 오르내려야 하는, 누군가에겐 그저 일상인 그런 계단들. 아동복지시설 '이삭의 집'의 아이들도 그럴 겁니다. 매일 아침 그 야외 계단을 올랐을 겁니다.
그런데 어제(9월 12일)는 달랐습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임직원들과 아이들이 함께 붓을 들었거든요. 밋밋했던 회색 콘크리트 위에 '따뜻한 봄의 오솔길'이라는 주제로 꽃들을 그렸습니다. 흰색 복숭아꽃, 노란 민들레, 초록 들풀들이 계단 위를 춤추듯 펼쳐졌습니다.
아동복지시설 아이들의 일상 속 작은 변화
저는 궁금했습니다. 저런 활동이 왜 중요할까요?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의 일상을 생각해 봅니다.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이삭의 집의 아이들처럼, 누군가는 가정을 잃었고, 누군가는 혼자였을 거예요. 그들은 매일 그 계단을 밟으며 작은 걱정을 품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런 감정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이를 알았던 것 같습니다. 회사는 올해 3월부터 공식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해서 아이들을 찾아갔습니다. 사랑의 바베큐, 미니 운동회, 문화체험. 그리고 이번 벽화 나눔활동입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2017년부터 꾸준히 이어온 재능 나눔이라는 점입니다. 회사는 벽화 그리기를 자신들의 시그니처 활동으로 삼아, 이번에는 이삭의 집의 공간 속으로 가져왔습니다. 회장 기동호 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이들과 임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붓을 들고 계단을 알록달록한 오솔길로 채워가는 과정에서 깊은 교감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매일 이 계단을 오르내릴 아이들에게 오늘 함께 만든 꽃길이 따뜻한 희망과 밝은 에너지를 선물해 주기를 바란다."
무채색의 삶에 색을 칠하는 일의 의미
그 문장을 읽을 때, 저는 깨달았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자선 활동이 아니라는 것을요.
임직원과 아이들이 같은 붓을 들었다는 사실이 중요했습니다. 수혜자와 기부자의 구분이 아니라, 함께 만드는 경험이었던 거죠. 그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들이 누군가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느낍니다.
회사는 이 외에도 영등포구 독거노인을 위한 온수 매트와 생활용품 제공, 에너지 소외 가정을 위한 연탄 나눔, 김장 나눔, 농촌 일손 돕기 등을 진행 중입니다. 2017년부터 이어온 일관된 ESG 경영의 일부입니다.
흩어진 선행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계가 있다는 뜻입니다.
위로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저는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이런 소식을 볼 때, 마음이 철렁할 수도 있어요.
"저런 일을 할 수 있는 회사가 부럽다", "우리 지역에는 그런 회사가 없나" 하는 생각 말이에요. 그런 걱정, 정말 당연합니다. 하지만 어제의 벽화는 말해 줍니다. 변화는 누군가 한 걸음을 떼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을요.
코리아에셋투자증권 같은 기업이 할 수 있다면, 우리 지역의 작은 가게도, 직장도, 모임도 할 수 있습니다. 벽화를 그리지 못해도, 이웃 아이들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밑반찬을 나눌 수 있습니다. 계단을 청소해 줄 수 있습니다. 말을 걸어 줄 수 있습니다.
의정부의 그 콘크리트 계단 위에 꽃이 피었습니다. 매일 아침 그 계단을 올라가는 아이들의 눈에는 이제 회색이 아닌 색이 들어옵니다. 작지만 단단한 위로. 누군가는 자신을 잊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결론: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
그 계단을 보며 든 생각은 하나입니다. 변화는 크지 않아도 됩니다. 임직원과 아이들이 함께 그린 벽화처럼, 관계와 시간과 정성이 만나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지금 이 순간, 누군가의 일상을 조금 더 밝게 만드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내 주변의 누군가를 보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 #코리아에셋투자증권
- #아동복지시설
- #희망의계단
- #나눔활동
- #ESG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