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곧 시작되는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흥미로운 권고안을 내놨습니다. '순차편성'을 권고한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저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아, 그렇구나. 시청자들이 실제로 원하는 방송을 볼 수 있는 환경이 생기는 거네."
왜 이 권고가 나왔을까요?
지금까지 대형 스포츠 행사를 보면 이런 장면을 자주 만나잖습니까. 같은 경기가 여러 채널에서 동시에 나오는 것입니다. 한국 대표팀이 나올 때라도 그렇고, 인기 있는 종목일수록 더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작 한정된 방송 채널에서는 다양한 경기를 접할 수 없게 되는 역설이 생깁니다.
순차편성은 이를 바꾸려는 시도입니다. 방송사와 매체별로 경기 중계 시간을 나누는 방식이거든요. 같은 경기를 여러 채널에서 반복하기보다는, 채널마다 다른 경기를 편성하는 것이죠. 이렇게 하면 한정된 채널에서 훨씬 많은 종목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예외가 있습니다. 개막식, 폐막식, 한국 대표팀이 출전하는 주요 경기처럼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들은 여러 방송사가 동시에 중계할 수 있게 했습니다. 다들 보고 싶어 하는 경기니까요.
혹시 내가 보고 싶은 종목은 빠질까?
이 정책을 들으면서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갖는 걱정을 알 것 같습니다.
"그럼 마이너 종목은? e스포츠처럼 이번 대회에서 처음 생기는 종목들은 제대로 중계될까?" 누군가는 마라톤을 좋아하고, 누군가는 배드민턴 팬입니다. 또 누군가는 e스포츠 경기를 보고 싶어 합니다. 이제 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편입된 e스포츠를 말하는 거죠.
뉴스에서 본 방미통위의 메시지는 명확했습니다. "비인기 종목과 신규 종목에도 방송사들이 적극적으로 중계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고요. 특정 인기 종목 위주로만 편성이 쏠리면, 다른 종목을 보고 싶은 시청자가 중계에서 소외된다는 걱정을 그들도 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줄이려고 권고한 거예요.
실제로 이 권고는 10월 18일부터 10월 24일까지 열리는 장애인 아시아 경기대회에도 적용됩니다. 장애인 스포츠도 충분한 중계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판단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당신도 선택지가 많아진다는 뜻입니다
어려운 정책을 쉽게 말하면 이겁니다. 당신이 보고 싶은 경기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누군가는 그동안 관심사 때문에 중계에서 소외된 경험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인기 있는 경기만 반복되고, 자기가 좋아하는 종목은 거의 나오지 않는 상황 말이에요. 그 답답함을 누군가는 느꼈고, 방미통위도 그것을 봤습니다.
이번 순차편성 권고는 그런 상황을 바꾸려는 노력입니다. 채널을 돌리다 보면 인기 종목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기를 만날 수 있게 된다는 뜻이에요. 당신이 숨어 있던 좋아하는 스포츠도, 새로운 종목 e스포츠도 말입니다.
결론
아시안게임이 내 앞에 있고, 방미통위의 순차편성 권고도 이미 나왔습니다.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간단합니다.
- 내가 보고 싶은 경기를 미리 찾아두고, 각 방송사의 편성표를 비교해보기
- e스포츠나 마이너 종목처럼 '이전에는 잘 안 나오던' 경기들도 한 번 살펴보기
- 장애인 아시아 경기대회(10월 18~24일)까지 시야에 두고, 다양한 종목을 경험해보기
당신의 선택이 더 자유로워지는 아시안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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